여차하면 사람 귓 속 파고들어 섬뜩…무기는 배에 달린 집게 [권혁재 핸드폰사진관]

2022-01-08 135

 
꽁지에 집게를 단 녀석이
찢어진 나뭇잎 사이로 파고듭니다.
그것도 칼로 벤 듯 찢어져 좁디좁은 틈을
눈 깜짝할 새 비집고 듭니다.
 
 
 
이강운 박사가 집게벌레라고 알려줬습니다.
“ 배 끝에 집게처럼 생긴 무기를 가지고 있죠.
사실은 저게 미모예요.
즉 ‘배 끝에 있는 털’인 미모가 공격용 무기로 바뀐 겁니다.
집게벌레와 달리 사슴벌레는 턱이 공격용 무기로 바뀐 것이고요.”
 
 
“그럼 저 집게로 사냥하는 겁니까?”
“맞아요. 젓가락으로 집게를 쓰듯이
먹이를 뒤에서 딱 잡아요.  
배 끝에 공격용 무기를 가진 대표적인 게 전갈이잖아요.  
그리고  곤충 중에서는 전갈하고 비슷한 밑들이가 있고요.
독을 주입하는 얘들도 있지만,
집게벌레는 말 그대로 집게로 꽉 잡아 사냥하죠.”
 
 
 
“아까 보니 찢어진 나뭇잎 사이를 민첩하게 파고들던데….”
“이어위그 (earwig),
이를테면 '귀 딱정벌레'라고 해요. 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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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39157?cloc=dailymotion